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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작업중 말벌에 여러군데 쏘여 호흡도 곤란하고 위급하여 보건소를 찾았더니 의사 선생님이 없다고 다른곳에 가라고 하더군요.물론 점심시간이지만 12:55분 환자상태는 제대로 보지않고 넘 하더군요.
>요즘은 벌초도 많이하고 벌과 뱀에 환자가 많이 생기는 계절인데 넘 서운해서 한자 올립니다.다음 부터는 이런일이 없었으면 합니다.점심을 얼마 만큼 멀리 먹으러 갔는지는 모르지만 요즘은 휴대전화도 다 있을텐데...
[답변]------------------------------------
상주시 보건소 내과의 입니다.
먼저 환자분께서 겪은 불편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벌에 쏘였을때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아나필락시스 쇽' 이라는 증상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1형 과민반응의 한 형태로 벌의 종류, 쏘이는 양에 상관없이 단지 벌의 독 자체에 대해 심한 알러지 반응을 나타내게 되는 현상입니다.
임상적 특징으로는 심한 호흡곤란(분당 호흡수 10회 이하) 심한 저혈압(수축기/이완기 혈압 : 70/50 이하) 심한 서맥(분당 맥박수 40회 이하)등의 증상이 발생하여 자칫 잘못하면 생명의 위헙을 가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께서 상기 증상을 체험하셨다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이러한 증상 발현시에는 혼자서는 걷지도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보통은 이런 상황시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병원 응급실을 내원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환자 스스로와 보호자분들도 느끼듯이 말 그대로 응급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직접 문진을 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정황상 환자분께서는 위급상황은 아니였으리라 사료 됩니다.
본 보건소는 1차진료기관의 특성보다는 예방사업과 역학사업 그리고 농촌보건사업에 힘쓰는 주체입니다. 하물며 '응급실'의 성격을 갖지는 않습니다.
환자분께서는 이점 양지하셔서 다른 오해 없으셨으면 부탁 드립니다.
적절한 답변이 되도록 노력했으니 모자란 점 있어도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환자분의 쾌유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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