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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된 남아를 둔 엄마입니다..
오늘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소아마비 2차 접종을 하기 위해 보건소를 방문했습니다..
아침에 집에서 체온을 재었을 때 37도여서 준비를 하고 갔습니다..
접종실에서 체온을 재어보니 37.2도더군요... 열이 나니까 10분쯤 뒤에 다시 체온을 재자고 하더군요... 37.2도는 정상체온에 속하는거 아니냐했더니 아침부터 37.2도면 열이 있는거라고 체온이 애매해서 접종을 하기가 어렵답니다.
일단 접종실밖에 나가서 기다렸습니다... 10분 뒤 체온을 다시 재어보니 이번에 37.3도가 나오더군요...
담당자가 체온이 애매해서 접종이 어렵다고 합니다..
37.3도면 정상체온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접종이 안된다고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가 감기기운이 살짝 있는것 같다고 말하니 담당자가 개인 병원에 데려가보라고 합니다.
개인병원에 가서 체온 재어보고 접종이 가능하다고 했을 때 보건소에 다시 오면 접종이 되는지 물어보니 그것도 안된다고 합니다.. 하는 수 없이 다른 병원에 갔습니다...
보건소에서 체온이 높아서 예방접종이 안돼서 왔다고 했더니 의사선생님이 정상체온인데 왜 접종이 안되냐며 의아해하시더군요. 예방접종하면 된다고 하셔서 병원에서 접종하고 왔습니다. 감기기운 살짝 있는것도 접종하는데는 상관이 없다고 하십니다.
병원에서는 되는 접종이 보건소에서는 왜 안되는걸까요?
병원이랑 보건소랑 기준으로 삼는 정상체온의 범위가 다른건가요?
1차 접종도 보건소에서 잘 하고 와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사실 좀 많이 황당하고 속상했습니다.
무료접종의 이점이 있기 때문에 보건소에 가는건데 무료라 그런지 서비스는 영 실망입니다.
단돈 5천원 아끼려고 4개월밖에 안 된 아기를 데리고 이리저리 다닌거 생각하면 아이에게 미안하고 속상합니다.
보건소에서 접종가능한 체온이 몇도부터 몇도까지인지 좀 알려주세요...
홈페이지에 37도가 넘으면 접종이 어렵다는 내용이 있거나 접종실에서 미리 안내해주었더라면 민원인이 보건소에 가서 되돌아오거나 헛걸음하는 일이 없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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